열변형을 막기 위한 골만들기 작업 기물 상단부분의 장식이 들어갈 장소를 표시하기 위하여 연필을 사용한다. 기물을 손물레에 올려두고, 중심을 맞춘 후 시계반대방향으로 돌리며 오른손으로 연필을 잡고 그려준다. 조각칼로 표시된 선을 따라 홈을 판다. 좁게 붙은 선은 양쪽의 모서리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양각의 효과를 낸다. 사진의 기물은 6등분의 골을 적용하기 위해, 우선 연필로 중간부분에 행선을 긋는다. 다음은 콤파스로 그 행선을 측정한다. 15mm 간격으로 표시하며 행선의 총 길이를 알아낸다. 행선의 총 길이는 372mm가 되었으므로 그 길이를 6등분을 하면 62mm가 된다. 표시된 간격을 조절하여 6등분으로 나누어진 열선을 연필로 긋는다. 기물의 상단부터 조금씩 선에 맞추어 골 전용 방망이로 조심스럽게 두드린다. 처음에는 가볍게 두드려 기준을 잡아주고, 점차 알맞게 두드려서 원하는 골의 깊이로 만든다.골을 두드리는 순서는 대칭을 맞추어 진행한다.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작은 기물은 한손에 들고 적절한 강약의 세기로 골을 만들어 간다.골 전용 방망이는 날이 날카롭지 않고 곡선으로 되어 있어 기물에 파손을 방지하고, 알맞은 무게와 크기로 작업의 강약 조절이 용이하도록 만든다. 길이는 20cm(손잡이 포함)가 적당하고, 2cm의 두께를 가지고 있다.만들어진 골은 두가지 역활을 한다. 기물에 모양세를 넣어 디자인을 돋보이기 하는 역활과, 투각작품에 있어서는 섬세한 투각의 골격 역활도 한다.투각을 위한 골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조각칼로 경계선을 긋고 그 모서리를 다듬어주면 양각의 효과를 낼 수 있다. 기물의 함수량을 조절하기 위하여 분무기로 수분을 공급해 주어 골 만들기에 적당한 상태를 유지한다. 골이 깊은 작품을 만들 때는 2~3번의 골 나누기 작업을 한다. 조금씩 골의 깊이를 나누어 방망이를 두드려 준다. 항상 대칭으로 두드려야 한다. 기물이 높이가 길고, 굽의 너비가 좁은 작품의 경우는 항상 골 방망이의 충격을 감안하여 기물을 안전하게 고정하여 작업한다. 기물의 크기가 커지면 골 나누기 작업시간도 늘어난다. 방망이를 사용하는 것은 기물에 충격을 주는 작업이므로 급하게 서두르는 일이 없도록 한다. 3~5회로 나누어 천천히 조금씩 작업한다. 도자기 기물에 골을 넣음으로서 소성으로 인한 열변형현상이 현저히 적어지게 된다. 도자기 제품의 소성 성공율을 높히는 중요한 기술중에 하나이다.